미국 할리우드가 들썩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0여 년 동안 여배우들과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거물 영화 제작자, 하비 와인스틴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세계적인 여배우인 앤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펠트로까지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네스 펠트로는 신인 시절이었던 22살 때, 와인스틴이 '호텔 방으로 와서 마사지를 해달라'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녀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, 브래드 피트가 와인스틴에게 크게 화를 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앤젤리나 졸리도 와인스틴이 과거 자신을 호텔 방에서 추행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와인스틴은 기네스 펠트로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'셰익스피어 인 러브'를 비롯해 '굿 윌 헌팅' '시네마 천국' 등 수많은 흥행 영화를 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동생과 함께 영화사 미라맥스, 와인스틴 컴퍼니를 설립했고, 1990년대 초반까지 인디 영화 감독이었던 스티븐 소더버그,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발굴해 '킹 메이커'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그에게 대항하지 못했던 피해자들도 성추문 의혹이 보도되자 하나둘,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캐서린 켄달 / 美 배우 : 안마를 하고 싶지 않으면 가슴을 보여줄 수 있느냐며 셔츠를 올려서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했어요.]<br /><br />[토미 앤 로버츠 / 과거 배우 지망생 : 와인스틴 회사에 전화해서 내가 당한 일을 말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죠. 누가 내 말을 믿어줄까요?]<br /><br />와인스틴은 대외적으로는 '진보의 대명사'로 불렸습니다.<br /><br />열혈 민주당 지지자로, 미국 대선 때 오바마와 힐러리를 위한 성대한 모금 행사를 열기도 했고, '페미니스트'를 자처하며 페미니즘 운동에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그의 추악한 이중생활이 드러나자,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"충격에 몸서리쳐진다"며 그에게 받은 정치자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"여성을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하다"고 성명을 냈습니다.<br /><br />할리우드 배우들도 잇따라 그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평소 와인스틴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메릴 스트립은 "그가 배우들에게 강압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"며 "그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"고 말했고,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01214192539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